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2명 구조·7명 매몰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2명 구조·7명 매몰

기사승인 2025-11-06 17:22:09 업데이트 2025-11-06 23:01:20
울산화력발전소 구조물 붕괴 사고 현장. 울산소방본부 제공.

6일 오후 2시쯤 울산 남구 용잠동에 있는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무너져 작업자 9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2명이 구조됐고, 2명을 추가로 발견해 구조하고 있다. 나머지 5명은 여전히 매몰 상태다.

구조자 포함 매몰자는 60대 5명, 50대 1명, 40대 2명, 20대 1명이다. 이들은 A중공업 협력업체인 코리아카코(발파전문업체) 소속 근로자(정직원 1명·계약직 8명)로 파악됐다.

이날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는 오는 16일 이 타워의 철거를 위해 기둥 등을 미리 잘라내는 취약화 작업 중 일어났다.

붕괴된 보일러 타워는 최고 높이 60m, 12층 규모의 철재 구조물로 1979년 착공해 1981년 준공된 노후 시설물이다. 벙커씨유를 연료로 스팀을 만들어 터빈을 돌리던 발전 시설로 40년 정도 운영된 뒤 2021년 가동이 중단됐다.

이곳은 울산기력 4·5·6호기 해체공사 일부인 5호기 현장으로, 원청사 A중공업이 해체공사를 맡아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현재 소방 당국은 소방력 61명, 차량 19대를 투입해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경찰도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지원하고 있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3시13분쯤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매몰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재난이 발생한 시·도의 소방력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 국가 차원에서 재난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발령된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인명 구조가 완료된 뒤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 실태, 하도급 구조 내 안전조치 여부 등을 본격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