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취임한 진영승 합참의장은 최근 합참 내 장군 전원과 2년 이상 근무한 중령·대령 전원을 교체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2·3 비상계엄 이후 인적 쇄신 차원에서 이뤄지는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합참 소속 장성 약 40명은 국방부 및 각 군으로 재배치되고, 외부 인사들이 그 자리를 메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합참 내 대령급은 약 100명, 중령급은 400~500명 수준으로, 이 중 절반가량이 교체 대상에 포함돼 약 300명 규모의 인사 이동이 예상된다.
다만 합참 내부에서는 “장성을 모두 교체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일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합참 고위 관계자는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단계적으로 변화를 줄 것”이라며 “이번 인사는 예년 수준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진 의장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국민의 군대로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조치가 진 의장의 개혁 의지와 맞물려 향후 군 지휘체계 전반에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합참은 “인사 쇄신을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지만 아직 최종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