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에서 각각 39억원, 17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전날(6일) 각각 수십억원 규모의 금융사고를 공시했다. 국민은행은 외부인의 사기 대출로, 우리은행은 해외 법인 직원의 배임으로 사고가 발생했다.
국민은행은 기업대출 실행 과정에서 약 39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해 6월21일부터 8월1일 사이에 발생했으며, 영업점 자체 조사를 통해 적발됐다.
국민은행은 대출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법인 대표이사 등이 기업 신용평가에 활용되는 서류를 허위로 제출해 대출을 받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회수 가능 금액은 미정이지만 해당 차주에겐 약 30억원 규모의 담보물이 설정돼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외부인에 대한 형사고소를 진행 중”이라면서 “약 30억원은 담보를 통해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같은 날 인도네시아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에서 약 17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우리은행은 우리소다라은행 자체 감사 결과, 현지 채용 직원의 대출 서류 부정 취급 사실을 파악했다. 해당 직원은 직무에서 배제했고, 현지 법령에 따라 업무상 배임 혐의의 사법 처리를 의뢰할 방침이다.
앞서 우리은행 인도네시아법인에서는 지난 6월 초에도 허위 신용장 관련 1078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채권 보전과 손실 최소화를 위한 조치를 신속히 진행 중이며, 경영 쇄신을 위해 새로운 법인장을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