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발전 4·6호기 12시 발파 예정…“인근 도로 진공상태”

울산발전 4·6호기 12시 발파 예정…“인근 도로 진공상태”

기사승인 2025-11-11 11:17:52
연합뉴스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사고 매몰자들의 안전한 구조를 위해 11일 오후 12시 인근 보일러타워 2기에 대한 발파 작업을 진행한다. 정부는 발파 작업 이후 구조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구조활동에 가장 큰 위험요소였던 보일러타워 4·6호기가 오늘 낮 12시에 발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전문가들과 함께 4·6호기 발파에 필요한 안전진단을 실시했고 발파장소 인근 반경 1㎞ 내에 위치한 기관에 통보를 완료했다”며 “경찰에서는 인근 도로를 진공상태로 유지했다. 울산 시민들께는 오전 11시를 기해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발파 작업 이후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5호기 잔해를 들어올려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발파 이후 현장의 안정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구조작업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중장비와 함께 보다 많은 인원을 투입하고 24시간 구조작업 체계를 가동해 한시라도 빨리 매몰된 노동자분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구조작업뿐 아니라 매몰자 가족과 사고 피해자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면서 “현장에서 운영 중인 통합지원센터와 직업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가족분들과 피해 노동자 분들의 목소리에도 귀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보일러타워 붕괴 사고로 현장 근로자 9명이 매몰됐으며 2명은 현장에서 바로 구조됐으나 3명은 사망했다. 실종자 4명 중 2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2명은 현재 위치를 파악 중이다.
이수민 기자
breathming@kukinews.com
이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