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동해 연합 해상훈련에는 한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과 서애류성룡함을 비롯해 구축함 왕건함·강감찬함 등 7척의 함정과 해상작전헬기, 해상초계기(P-3, P-8) 등 항공기 3대가 참가했다. 미국 측에서는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을 중심으로 순양함 로버트 스몰스함, 이지스구축함 밀리우스·슈프함 등 4척의 함정과 함재기, P-8 초계기가 훈련에 참여했다.
양국 해군은 대함사격, 대잠전, 방공전, 해상기동군수 등 실전적 훈련을 실시하며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했다. 해군은 이번 훈련이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대북 억제력과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훈련 종료일인 14일 오후에는 서울에서 강동길 해군참모총장과 대릴 커들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양자대담을 갖고 양국 해군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함정 건조 및 MRO 분야 협력 확대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취임한 커들 총장은 이번이 첫 방한으로, 13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커들 총장은 브런슨 한미연합군사령관 예방에 이어 14일에는 진영승 합참의장을 만나 연합방위태세 발전 방안을 협의했다. 그는 15일 국내 조선소 방문 일정도 예정하고 있어 한국 조선업 역량을 직접 확인할 전망이다.
한미 해군은 이번 훈련과 총장 회담을 통해 연합작전 능력을 공고히 하고 미래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