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약으로 내세운 전 당원 1인1표 제도를 추진하며 ‘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지난 전당대회에서 강력한 개혁 당대표로 이재명 정부의 국민 주권 시대에 걸맞는 당원 주권 시대, 1인1표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며 “오는 19일과 20일 이틀간 1인1표 시대, 당원 주권 정당에 대한 당원들의 의사를 묻는 역사적인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 당원 투표에는 △1인1표제 도입 △권리당원 100% 예비경선 △광역·기초 비례대표 후보 선출에 권리당원 100% 참여 등이 안건으로 올라간다.
정 대표는 “나라 선거에서 국민 누구나 1인 1표를 행사하듯, 당 선거에서 누구나 1인1표를 행사해야한다”며 “1인1표 시대에 대한 보완책은 이미 수차례 논의를 통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열린 공천 시스템으로 ‘공천 혁명’을 이룩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몇몇 힘 있는 인사가 공천권을 좌지우지하던 폐습을 끊어내고 당원이 전면적으로 참여해 당의 후보를 공천하는 당원 주권 시대, 권리당원 열린 공천 시대를 열겠다”며 “예비 후보자 검증을 통과한 후보 누구라도 경선에 참여시켜 억울한 컷오프로 눈물을 흘리는 후보가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예비후보자검증위원회를 통과한 예비 후보가 많은 경우엔 “권리당원 100% 참여로 1차 조별 예비경선을 치르고, 2차 본선으로 권리당원 50%와 일반 국민 50% 선호 투표제로 50% 이상 득표자를 후보로 결정하는 결선 투표 제도를 도입해 강력한 후보 공천을 하겠다”며 “광역·기초 비례대표 후보자도 100% 권리당원 투표제를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인1표 시대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좋은, 더 많은, 더 긍정적인 민주주의의 길을 열 것”이라며 “당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