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 진해지역이 국내외 물류기업의 연이은 투자로 ‘동북아 물류의 심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현대글로비스, LX판토스, 올카고유엘에스터미널 등 글로벌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며 단순 협약이 아닌 부지 확보와 건설·가동 단계로 이어지는 실행형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0월 현대글로비스는 웅동배후단지 2단계 내 9만4938㎡ 부지에 1800억원 규모 물류센터를 건설, 202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LX판토스는 12만5000㎡ 규모의 친환경 첨단 물류센터를 웅동지구 서컨배후단지에 신축하며 2026년 말 준공 예정이다. 올카고유엘에스터미널은 3만4774㎡ 부지에 100억원 규모 신규 시설을 개장했다.
경자청은 산업과 정주 기능을 결합한 도시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웅천·남산지구와 보배복합지구 개발을 추진하며 국제적 주거환경과 복합물류 중심지 구축을 병행한다. 보배복합지구는 지하 콜드체인 시설 설치와 물류업종 확대 등으로 고부가가치 물류 중심 신성장 거점으로 조성된다.
아울러 ‘BJFEZ 글로벌 물류혁신 TF’를 출범시켜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정책 실행과 산업 혁신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LX판토스, 현대글로비스, 동방물류센터 등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 지역 대학 교수진이 참여하며 친환경·스마트 물류 생태계 조성, 트라이포트 기반 복합물류체계 구축 등 구체적 과제를 추진한다.
경자청은 현장행정과 속도행정을 통해 기업 중심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조세감면 승인, 인허가 신속 처리, 입지 컨설팅 등 전 과정을 지원하며 외국인 투자기업의 안정적 정착을 뒷받침하고 있다.
박성호 청장은 "진해는 이제 단순 배후항만이 아닌 투자와 혁신이 공존하는 글로벌 물류도시로 재탄생하고 있다"며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 등 메가 트라이포트 인프라와 연계해 2040년 완성형 글로벌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시설공단, 4년 연속 ‘노사관계우수기업’ 인증
창원시설공단이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4년 연속 ‘노사관계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공단의 노사 상생과 협력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노사관계우수기업’ 인증은 노사 대표자의 리더십, 노사관계 성숙도와 성과, 현장 인터뷰, 전 직원 설문조사 등 종합 평가를 통해 부여된다. 공단은 2022년부터 연속으로 인증을 유지하며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공단은 노사 간 상호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비정규직 처우 개선,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운영, 노사 합동 ESG 경영, 농촌일손돕기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경균 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성숙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직원 권익 보호와 건강한 일터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