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자 효과 톡톡”…제주항공, 10월 누적 中 노선 탑승객 작년 추월

“무비자 효과 톡톡”…제주항공, 10월 누적 中 노선 탑승객 작년 추월

기사승인 2025-11-18 11:20:27
제주항공 B737-8 항공기.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의 올해 10월 누적 중국노선 탑승객이 지난해 전체 탑승객을 넘어섰다. 

제주항공은 올해 1~10월 중국노선 탑승객은 49만5000여명으로, 지난해 중국노선 탑승객(49만2900여명)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44만7800여명)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가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데 이어 한국 정부가 올해 9월 말부터 중국 단체 여행객 대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양국의 이용객이 늘어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주항공의 중국노선 탑승객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올해 1월 3만1300여명이던 탑승객은 8월 6만5100여명으로 늘었다. 올해 3분기 탑승객도 18만2600명으로, 전년 동기(14만2500여명) 대비 약 28%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이러한 중국 여행수요 증가에 맞춰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말부터 하계기간 동안 인천발 웨이하이 노선을 기존 주 7회에서 주 10회까지 증편해 운항했으며, 지난 7월과 10월에는 부산발 상하이 노선, 인천발 구이린 노선을 각각 신규 취항했다.

제주항공은 “한국인 비자 면제 조치 연장과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등의 효과로 한중 여행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양국 여행객의 이동편의를 위해 중국노선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민재 기자
vitamin@kukinews.com
송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