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지병 이유로 2시간 만에 귀가…“서부지법 사태 무관” 주장

전광훈, 지병 이유로 2시간 만에 귀가…“서부지법 사태 무관” 주장

기사승인 2025-11-18 13:59:15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면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경찰에 출석해 2시간여 만에 귀가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이날 오전 10시께 전 목사를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다. 전 목사는 후종인대골화증 등 지병을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해 낮 12시40분쯤 귀가했다. 경찰은 전 목사를 다시 소환할 방침이다.

전 목사는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 “서부지법 사태와 무관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아울러 “광화문 집회 때도 ‘경찰과 충돌하지 말라’고 강조했다”며 난동을 일으킨 이들이 “원래 광화문 단체가 아니다”라고 했다.

또 자신을 향한 수사에 “정치적 배후 의심이 든다. 대한민국이 망했다”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전 목사는 지난 1월19일 시위대의 서울서부지법 난입을 부추긴 혐의, 신앙을 이용한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와 자금 지원 정황 등으로 수사받고 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