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UAE, 군수품 정부품질보증 협력 강화…중동 방산 협력 확대 기대

韓-UAE, 군수품 정부품질보증 협력 강화…중동 방산 협력 확대 기대

기사승인 2025-11-18 17:55:06
국방기술품질원이 UAE 방산품질기관 TQC와 군수품에 대한 ‘정부품질보증 협정(GQAR)’을 체결했다. 국방기술품질원 제공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이 아랍에미리트(UAE) 방산품질기관 TQC와 군수품에 대한 ‘정부품질보증 협정(GQAR)’을 체결하며 중동 지역 방산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

기품원은 18일(현지시각) UAE에서 열린 ‘두바이 에어쇼 2025’ 현장에서 TQC와 정부품질보증 협정을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신상범 기품원장과 칼리드 무함마드 알 카비 TQC 최고경영자가 참석했다.

TQC(Tawazun Quality & Conformity)는 타와준 경제위원회 산하 품질검수 기관으로, UAE 내 방산물자의 운용·유통 관리 및 품질보증을 담당한다.

이번 협정은 양국 간 교역되는 군수품에 대해 수출국 정부가 수입국을 대신해 품질보증 활동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상호 인정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협정서에는 △군수품 품질검사·시험 관련 정보 공유 △국제 기준에 기반한 품질보증 활동 협력 등이 포함됐다.

기품원은 이번 협정을 통해 국내 기업이 UAE에 수출하는 군수품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동지역 방산 수출 확대에도 의미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UAE가 최근 한국 무기체계를 적극 도입하면서 양국 간 방산 협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협정의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신상범 원장은 “UAE는 중동 내 중요한 방산 협력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협정은 한국 무기체계의 품질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체결로 우리나라는 총 28개국과 정부품질보증 협정을 맺게 됐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