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연임 주목…차기 회장 후보 4명 확정

진옥동 연임 주목…차기 회장 후보 4명 확정

기사승인 2025-11-19 10:09:58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신한금융 제공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숏리스트가 4명으로 좁혀졌다. 내부에서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을 포함한 3명이 이름을 올렸고, 외부 후보 1명도 최종 경쟁에 참여한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8일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군으로 진 회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과 외부 인사 1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외부 인사 후보는 본인의 요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곽수근 회추위원장은 “그룹 경영 승계 계획과 지배구조 모범 관행에 따라 회추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경영 승계 절차를 진행했다”며 “회추위원 간 활발한 논의를 통해 최종 압축 후보군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 9월26일 경영승계 절차 개시 이후 세 차례 논의를 거쳐 후보군을 추렸다. 회추위는 다음 달 4일 각 후보의 성과·역량·자격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평판조회 결과 리뷰 및 개인별 발표와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차기 회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 회추위로 열린다. 

최종 후보는 이후 전체 이사회에서 적정성을 심의·의결해 확정되고, 내년 3월 신한금융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한다. 

시장의 관심은 진 회장의 연임 여부에 쏠리고 있다. 진 회장은 2023년 3월 취임 후 경영 성과를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진 회장 취임 전인 2022년 말 675조8842억원이던 신한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올 9월 말 782조9403억원으로 16% 가까이 증가했다. 이재명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에 발맞춰 전략 재편에도 힘쓰고 있다.

또 다른 후보군인 정 행장은 1990년 신한은행에 입사해 경영기획그룹 상무와 소비자보호센터장, 자금시장 그룹 담당 부행장 등을 거쳐 2023년 2월 행장에 올랐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2년 연임에 성공했다. 이 사장은 1999년 신한투자증권에 입사해 신한투자증권 전략기획그룹 부사장과 SI증권 대표직을 거쳤다. 지난해 1월 신한투자증권 부사장직을 맡고 올해 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