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AD Ports Group 본사를 방문해 항만·산업도시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고위급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박성호 청장과 AD Ports Group 경영진이 부산·경남의 ‘Tri-Port 전략’과 아부다비 물류거점 연계를 구체화하기 위한 전략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AD Ports Group은 아부다비를 중심으로 10여 개 글로벌 항만과 터미널을 운영하며 550㎢ 규모의 KEZAD(Khalifa Economic Zones Abu Dhabi)를 기반으로 항만·제조·물류가 결합된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세계 항만 운영사 글로벌 Top 20에 포함되며 국제 공급망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논의에서 양 기관은 △부산항·진해신항–아부다비 항만 간 무역·투자 협력 △항만·물류·무역·경제 분야 전반 협력 확대 △경제자유구역 간 기업 교류 활성화 필요성 등에 공감했다.
박성호 청장은 "부산·경남이 글로벌 물류 중심으로 도약하려면 중동 핵심 물류거점과 전략적 협력이 필수"라며 "Tri-Port 전략을 기반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실질적 투자유치를 연계하고 중동 기업들의 직접투자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경자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AD Ports Group 등 중동 주요 기관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공동 프로그램과 신규 투자 연계 모델 발굴을 통해 중동–부산·경남 간 협력 기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수도권 투자 거점센터서 ‘제4회 수도권 Bridge IR’ 개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19일 서울 팁스타운 내 ‘G-Space@TIPS(경남 수도권 거점센터)’에서 '제4회 수도권 Bridge IR'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주최, 코업파트너스 주관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해외 투자사와 창업기업 간 투자 네트워크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홍콩 STP 심사역을 대상으로 IR 피칭과 홍보가 결합된 데모데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 기업으로는 웹소설·웹툰 제작·유통 기업 ‘피플앤스토리’, 도심항공 교통 서비스 플랫폼 ‘모비에이션’, AI 점검 기록 자동화 서비스 ‘크래플’ 등이 참여했다.
G-Space@TIPS는 경남 창업기업이 수도권과 글로벌 투자사와 거리를 좁히고 투자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노충식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는 "경남의 유망 창업기업을 해외 투자사에 홍보하고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진출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