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첫 ‘중소기업 AI 대전환 선포식’, 경남에서 개최

정부 첫 ‘중소기업 AI 대전환 선포식’, 경남에서 개최

기사승인 2025-11-19 17:46:31 업데이트 2025-11-20 17:04:53

경상남도가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의 선포식을 1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남을 포함한 5개 시도(경남, 대구, 울산, 전남, 제주)가 선정된 가운데, 지역 주도로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전환과 맞춤형 인재 양성을 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사업에 지자체별 234억원의 국비를 지원하며 제조AI데이터센터 구축, 피지컬AI 예타 면제, AX실증산단 구축 등 주요 국비사업과 연계 추진을 강조했다. 

경남도는 창원 팔용동 경남창원산학융합원에 엔비디아 GPU와 테스트베드 장비를 갖춘 제조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자문, 데이터 분석, 솔루션 개발, 실증까지 원스톱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도내 중소기업 30곳은 맞춤형 AI 솔루션 개발과 실증 지원을 받으며 도입 시 매출 12% 이상 증가, 제조원가 5% 이상 절감, 납기 준수율 95% 이상 향상이 기대된다. 

또한 경상대·창원대·경남대·인제대와 협력해 지역 맞춤형 AI 인재 300명 이상을 양성할 예정이다.

선포식에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허성무 국회의원,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5개 시도 부단체장, 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경남도는 ‘지역 주도 AI 대전환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AI 공급·수요기업 간담회와 스마트제조 3.0 콘퍼런스 등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경남은 풍부한 제조 데이터와 수직계열화된 산업 구조, 증가하는 AI 전환 수요를 갖춘 최적지"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경남이 AI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인공지능산업과장에 박환 전 현대위아 ICT추진실장 임용

경상남도가 19일 박환 전 현대위아 정보통신기술(ICT) 추진실장을 개방형 직위로 인공지능산업과장에 임용하며 향후 2년간 도의 인공지능 산업 정책을 이끌게 했다.

박환 신임 과장은 28년간 제조현장 중심의 인공지능(AI) 전환과 데이터 기반 스마트 제조 혁신을 이끈 전문가로 현대자동차와 현대위아에서 정보통신·스마트공장 구축, 클라우드 전환, AI 기반 디지털 전환 로드맵 수립 등 핵심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이러한 경험은 경남 제조업 현황과 과제를 깊이 이해하고 대응할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남도는 지난 7월 관련 규정을 개정해 인공지능산업과장을 개방형 직위로 지정하고 도 홈페이지와 정부 헤드헌팅 등을 활용해 최적 후보를 발굴했다. 

박 과장은 향후 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과 정부 정책에 맞춘 대형 AI 과제 발굴을 통해 경남을 ‘제조 인공지능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박환 과장은 "경남의 인공지능 대전환을 이끌 책임을 느낀다"며 "현장 중심의 혁신 DNA를 경남에 이식하고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업 패러다임 전환의 가시적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임 인공지능산업과장은 △AI 산업 기반 조성 및 인재 양성 △피지컬 AI 기술 개발 및 기업 육성 △주력 산업 AI 전환(AX) 가속화 지원 등 경남의 인공지능 산업 정책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