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건강 통합 평가 도구 개발 추진… 이민우 교수 ‘젊은 연구자상 수상’

뇌건강 통합 평가 도구 개발 추진… 이민우 교수 ‘젊은 연구자상 수상’

기사승인 2025-11-20 12:53:09
이민우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 교수가 최근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 상을 수상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제공

이민우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신경과 교수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ST Center에서 열린 ‘2025년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신경과학회 젊은 연구자상은 국내 신경과학 분야의 우수 신진 연구자를 선정해 매년 시상하는 상이다. 학회는 수년간의 연구 실적과 향후 연구계획서 등을 종합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이 교수는 뇌졸중 환자의 인지·운동 기능을 통합 평가하는 ‘Brain Health Outcome Scale(BHOS)’ 개발 연구의 계획성과 최근 발표한 논문의 연구 실적을 인정받아 이번 상을 받았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뇌졸중 평가 도구인 mRS(modified Rankin Scale)는 운동 기능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인지 기능이나 삶의 질과 같은 중요한 요소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뇌졸중 환자의 약 30%는 뇌졸중 후 인지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BHOS 개발을 위해 전국 18개 병원의 뇌졸중 환자 약 6650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도구의 타당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더불어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사망, 재입원, 치매 발생, 요양시설 입소 등 장기 예후와 의료비용 예측력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환자별 맞춤형 재활 전략 수립과 의료 자원 배분 효율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이 교수는 “퇴행성 신경질환과 뇌졸중 후유증은 환자와 사회 모두에 큰 부담을 주는 영역”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의 전반적인 뇌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종 기자
hustlelee@kukinew.com
이찬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