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도주한 ‘도이치 공범’ 한달만에 체포 후 압송

김건희특검, 도주한 ‘도이치 공범’ 한달만에 체포 후 압송

기사승인 2025-11-20 21:08:24

압수수색 과정에서 도주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이 20일 충주시 소재 휴게소에서 체포, 서울 광화문 김건희특검 조사실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 도중 도주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모씨가 34일 만에 체포됐다.

특검팀은 20일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와 협력해 충북 충주시 국도변 휴게소 인근에서 오후 4시 9분쯤 그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날 오후 7시 47분 종로구 KT광화문빌딩 특검팀 사무실로 압송됐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으며, 서울구치소로 이송돼 구속영장 신청이 예상된다.

이씨는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차 작전의 핵심 인물로 김건희 여사의 증권사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소개한 인물이기도 하다.

검찰은 이씨를 과거 불기소 처분했지만 특검팀은 차명계좌 거래 등 혐의를 확인하고 재수사에 들어갔다. 지난 7일 재판에서는 김 여사와 이씨가 2012년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되기도 했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임성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