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도회사, 한국 마니아 타켓 마케팅 본격화

일본 철도회사, 한국 마니아 타켓 마케팅 본격화

돗토리현 와카사철도, 윤희일 전 도쿄특파원 ‘관광대사’로 임명

기사승인 2025-11-21 17:36:50
윤희일 전 경향신문 도쿄특파원(오른쪽)이 2012년 8월 와카사철도로부터 하야부사역 명예역장 임명장을 받고 있다. 윤희일 SNS 갈무리
윤희일 전 경향신문 도쿄특파원(오른쪽)이 2012년 8월 일본 와카사철도 하야부사역과 한국 경부선 지탄역 사이에 자매결연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윤희일 SNS 갈무리

일본 돗토리(鳥取)현의 와카사(若桜)철도(주)가 한국의 대표적인 철도마니아(철덕)인 윤희일 전 경향신문 도쿄특파원을 ‘관광대사’로 임명한다.

와카사철도의 이번 관광대사 임명은 한국과 일본 사이의 철도 문화 교류를 확대하면서, 한국의 철도 마니아를 포함한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포석인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보고 있다. 

와카사철도는 24일 오후 5시 30분 대전시 중구 베니키아호텔 대림 회의실에서 관광대사 임명식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와카사철도 야베 마사히코(矢部雅彦) 전무는 이날 윤 전 특파원에게 와카사철도 관광대사 임명장을 수여하고, 향후 한일 양국의 철도 문화 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에 관광대사로 임명된 윤희일 전 특파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철도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신문사 재직 당시 오랜 기간 철도 등 교통 분야를 담당한 윤 전 특파원은 2009년부터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경부선 '지탄역'의 명예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그는 2012년부터는 와카사철도가 운영하는 하야부사역의 명예역장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는 하야부사역에서 매년 8월에 열리는 ‘하야부사역 축제’에 한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하는 등 한국과 일본의 철도교류에 힘을 쏟아왔다.

한편 윤희일 전 특파원은 일본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 광역지자체) 철도를 모두 방문하는 등 일본 철도와 관련해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다. 더불어 도쿄특파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일본 민방(BS-TBS)의 보도·정보 프로그램인 '외국인 기자는 봤다'에 3년 동안 출연하면서 일본과 한국의 철도는 물론 철도와 관련된 문화를 소개하는 활동도 벌여왔다.

아울러 2017년 1월에는 '윤 기자가 선정한 일본 지방 철도 베스트 10'의 기획과 제작에 참여하고 직접 출연한 특집 방송이 2주에 걸쳐 방송되기도 했다. 특히 이 특집 프로그램에서 ‘베스트 10’으로 선정된 철도 노선 중 하나가 바로 와카사철도가 운영하는 와카사선이다.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