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이 초고령사회의 해법을 문화 콘텐츠와 생활형 복지에서 찾아 사회복지 부문에서 전국 1위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칠곡군은 ‘대한민국 지자체 홍보대상’에서 사회복지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홍보대상은 한국미디어영상교육진흥원이 주관하고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가 후원하며,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가 10개 부문에서 경쟁했다.
칠곡군은 어르신 복지를 군정 핵심 축으로 두고 이를 정책과 문화 콘텐츠로 확장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글을 배우지 못했던 할머니들이 한글을 익히고 시를 쓰다 랩으로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과정은 지역 공동체 회복의 모범이 됐다. ‘K-할머니’라는 새로운 문화적 상징을 만들어내 BBC, CNN, 로이터 등 해외 주요 언론에도 소개됐다.
또 칠곡군은 농산물 공동브랜드 ‘건강담은 칠곡할매’를 선보이며 어르신 이야기를 지역 정체성과 결합했다. 래퍼 슬리피와 칠곡 할머니들이 출연한 홍보 영상은 신선하고 익살스러운 구성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이는 노년 문화와 지역 농업·경제를 연결한 혁신적 시도로 평가받는다.
생활복지 분야 영상 콘텐츠도 경로당 환경 개선, 디지털 문해 교육, 어르신 일자리 창출 사례를 중심으로 제작돼 주민 공감도가 높았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고령사회 해법은 숫자보다 일상 변화에 있으며 경로당 환경 개선과 일자리 확대, 디지털 교육, 문화 활동을 통합해 어르신이 존중받는 도시를 지향한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칠곡 대응 모델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