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겨울 한파 취약노인 집중 보호…‘겨울안심쉼터’ 첫 운영

대구시, 겨울 한파 취약노인 집중 보호…‘겨울안심쉼터’ 첫 운영

한파특보 시 현장대응반·ICT 모니터링 강화

기사승인 2025-11-24 09:15:56
‘겨울안심쉼터’로 운영되는 영락양로원.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겨울 한파에 대비해 ‘2025~2026 동절기 취약노인 보호·지원 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운영되며 혹한기 고립·저체온증 등 취약노인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특히 한파로 난방기 고장, 화재 위험, 주거 취약 등 긴급 보호가 필요한 어르신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겨울안심쉼터’를 운영한다. 서구에 위치한 영락양로원을 활용해 조성한 쉼터는 24시간 난방, 임시 숙식, 의류와 간편식 등을 제공하며 최대 15일 머무를 수 있다. 입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고 식비 일부는 본인 부담이다.

쉼터에서는 개인위생, 건강관리, 심리상담 등 기초 돌봄 서비스와 함께 안전교육·여가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응급상황 발생 시에는 119와 병원으로 즉시 연계되며 보호 종료 후 가정 복귀 및 사후관리까지 지원한다. 

한파특보가 발령되면 대구시 어르신복지과, 구·군, 수행기관이 합동으로 현장대응반을 가동한다. 현장대응반은 취약노인 안전 점검, 시설 확인, 긴급 보호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한다.

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담당 인력 2134명이 지역 취약노인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전화·방문 안부 확인을 한다.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즉시 현장 방문 조치를 통해 고립 여부를 확인한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응급안전 안심서비스’도 강화된다. 시는 1만 5000여 취약가구에 설치된 활동 감지기, 화재감지기, 응급 버튼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119가 출동하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취약노인 9500명에게 겨울 이불·전기요·내의 등 한파 대비 물품을 지급하고 1856개 경로당에는 한파쉼터 운영을 위한 난방비를 지원한다. 결식 우려 어르신 4780명에게는 도시락과 밑반찬을 배달해 겨울철 영양 공백을 방지한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한파로 인한 저체온증과 고립 위험이 커지는 시기인 만큼 어르신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겨울안심쉼터와 촘촘한 돌봄 체계를 바탕으로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