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으로 원·달러 환율이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한국의 실질실효환율 지수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16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환율은 1500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년 200억 달러 대미투자가 시작되면 외환위기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고환율·물가로 겪는 국민의 고통은 이재명 정부의 무능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재판을 막는 데 집중하면서 경제 골든타임을 계속 놓치는 중”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물가상승의 원인으로 확장재정을 꼽았다. 그는 “유동성의 확대와 통화량 증가는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게 된다. 국민의 입을 막는다고 해서 물가가 잡히는 게 아니다”라며 “내년도 퍼주기 예산은 경제를 더욱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난 9월 이후 달러인덱스 상승 폭은 3%였지만, 원화는 6%가 넘는 약세를 보였다. 대한민국의 경제와 미래가 매우 어렵다는 의미”라며 “거기에 확장재정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소모적 재정지출이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중 원화 유동성의 증가로 국가 부채가 커지는 악순환이 이뤄지는 중”이라며 “정부와 여당에 촉구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기초체력 회복을 위한 구조개혁과 경제 정상화를 위한 기본대책”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