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성매매 집결지로 알려진 이른바 ‘미아리 텍사스촌’에 대한 철거가 24일 시작됐다.
이날 철거 구역인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88번지 일대에는 적막이 감돌았다. 이미 이 지역의 이주율이 99.4%에 달해 공사 인부 몇 명만 오갈 뿐 인적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건물 앞에 남겨진 비닐 천막과 의자만이 과거 이곳이 성매매가 이뤄지던 공간이었음을 알리고 있었다.
구는 해당 지역이 성북구의 대표 관문이자 서울 북부 교통 요충지로, 미아뉴타운 완성을 위해 사업 추진이 시급한 곳이라고 밝혔다. 성매매 집결지인 미아리 텍사스촌이 있어 낙후된 주거 환경과 부정적 이미지가 이어져 왔다고 부연했다.
철거 후 신월곡 제1구역 일대는 46층 11개 동 2201세대 아파트와 170실 규모의 오피스텔 등 주거단지로 변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