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과 두산연강재단이 올해도 따뜻한 교육 나눔을 이어가며 도내 초·중학생 75명에게 ‘두산 꿈나무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생에게는 1인당 100만원이 지급돼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에 제약을 받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장학금은 △두산 꿈나무 장학생 45명 △다문화 가정 장학생 30명으로 나눠 선발됐다. 선발 과정은 경남교육청이 맡았으며 장학금은 두산연강재단이 학생 계좌로 직접 송금한다.
두산연강재단은 1978년 설립 이후 인재 양성과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해 꾸준히 장학사업을 펼쳐왔다. 특히 2006년부터 진행된 ‘두산 꿈나무 장학금’은 저소득층 및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박종훈 교육감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걷는 학생들에게 든든한 희망을 전해 준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모든 아이가 꿈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복지 체계를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과 두산연강재단은 2018년 사회공헌 협약을 맺은 뒤 올해까지 8년째 장학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응원하는 교육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게임으로 잇는 세대 공감…경남대 ‘GGFF’ 성황
게임을 매개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경남 가족 게임 페스티벌(GGFF)’이 지난 22일 경남대학교 창조관에서 열리며 150여 명의 시민과 학생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경남글로벌게임센터 게임아카데미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가족 단위 참여가 두드러지며 지역 게임문화 확산 가능성을 확인했다.
경남대·한국콘텐츠진흥원·경상남도·창원특례시·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공동 개최한 GGFF는 세대 간 공감과 놀이문화 확산을 목표로 구성됐다. 인플루언서 토크콘서트, 게임 OST 공연, 가족·청소년 체험존, 코스프레 포토존 등 체험형 콘텐츠가 운영돼 전 세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하이라이트는 구독자 105만 명의 인기 게임 크리에이터 ‘밍모’ 토크콘서트였다. 밍모는 모바일 게임 콘텐츠 제작 과정, 창작 경험을 풀어놓으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밴드 ‘AureBlue’가 ‘로스트아크’, ‘메이플스토리’, ‘리그오브레전드’ 등 유명 게임 OST를 라이브로 연주하며 몰입감을 더했다.
가족 보드게임과 색칠하기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창의게임존, 교육용 게임·코딩 체험을 제공한 디지털게임존, 닌텐도 스위치 기반 체감형 게임존, 지역 기업 콘텐츠를 만나는 입주기업 체험존 등이 운영되며 세대 통합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코스프레 포토존에도 다양한 연령대의 참여가 이어졌다.
경남대는 행사 기획부터 운영까지 총괄하며 지역 문화 거점 대학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게임아카데미의 교육·멘토링·산학협력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지역 기업과 협력한 체험형 콘텐츠 개발도 확대할 계획이다.
권영훈 기획조정처장은 "GGFF는 대학이 축적한 교육·문화 역량을 지역과 연결하는 실질적 통로"라며 "지역 창의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업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한국 진출 100주년…‘마리아의 도움 이주민 진료소’ 개소
독일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가 한국 진출 100주년을 맞아 의료 사각지대의 이주민을 위한 무료 진료소 ‘마리아의 도움 이주민 진료소’를 열었다. 1925년 원산에서 빈민을 돌보던 구호 시약소 이름을 그대로 이어받아, 100년 전 사랑과 봉사의 사명을 현대에 되살렸다.
진료소는 창원파티마병원 지하 1층 직업환경의학센터에 마련됐으며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운영된다. 내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기본 진료를 비롯해 물리치료, 예방접종, 건강상담 등을 제공하며 진료·검사·약제비는 전액 무료다.
첫 진료가 진행된 지난 23일에는 총 36명이 진료를 받고 21명이 물리치료, 18명이 예방접종을 받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창원파티마병원과 천주교 마산교구 창원이주민센터가 운영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역 단체와 기업 후원도 이어졌다.
씨젠의료재단이 혈액검사를, 기고㈜가 약품을 지원하고 남창원라이온스클럽과 MTO㈜도 후원에 동참했다. 의료진과 통역 인력은 자원봉사로 참여해 진료 지원에 힘을 보탰다.
진료 첫날 오전에는 M. Rosann Ocken(마더 로잔 오켄)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총장, 이일경 대구수녀원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복식이 열렸다. 이강현 베드로 신부가 축복기도와 성수예절을 집전했으며 이어진 축하식에서 권태정 창원파티마병원 심장내과 과장이 이주민 진료소장으로 임명됐다.
박진미 병원장의 경과보고, 내빈 축사 등이 이어지며 진료소 개소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마리아의 도움 이주민 진료소’는 100년 전 시작된 수녀회의 나눔의 정신을 오늘 시대에 맞게 실천하며, 지역 사회의 의료 취약계층을 돕는 새로운 희망의 공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