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식물성 원료 기반 신규 기내식 용기 도입… ESG 경영 강화 外 파라타항공·에어로케이 [기업IN]

대한항공, 식물성 원료 기반 신규 기내식 용기 도입… ESG 경영 강화 外 파라타항공·에어로케이 [기업IN]

기사승인 2025-11-25 14:51:58
대한항공이 식물성 원료 기반 신규 기내식 용기를 도입한다.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20여 년간 사용해온 기존 기내식 용기를 친환경 소재로 전환한다. 항공사는 12월부터 식물성 원료로 만든 비목재 펄프 기내식 용기를 일부 노선에 먼저 적용하고, 2026년 말까지 전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대한항공, 식물성 원료로 만든 신규 기내식 용기 도입 예정

대한항공이 20여 년간 사용해온 기존 기내식 용기를 친환경 소재로 전환한다. 항공사는 12월부터 식물성 원료로 만든 비목재 펄프 기내식 용기를 일부 노선에 먼저 적용하고, 2026년 말까지 전 노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신규 용기는 일반석 승객에게 제공되는 한식·양식 등 주요리 용기로 사용된다. 밀짚, 사탕수수, 대나무 등 나무를 벌목하지 않고도 생산 가능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해 제작된 것이 특징이며,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 사용해도 변형이 적고 내구성이 뛰어나 실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전환으로 탄소 배출량이 약 6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기내식 용기 개편은 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필수적 투자”라며 “탈탄소 흐름과 글로벌 ESG 트렌드에 맞춰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조치 외에도 환경 중심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왔다. 지난해 일회용 플라스틱 커트러리를 대나무 소재로 변경하고, 기존의 표백 펄프 냅킨을 무표백 대나무 소재로 대체했다. 또한 반납된 승무원 유니폼을 의약품 파우치로, 사용이 어려운 기내 담요를 보온 물주머니로 재탄생시키는 등 다양한 업사이클링 활동으로 항공 자원의 폐기량을 줄여왔다.

파라타항공이 인천-베트남 다낭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파라타항공 

파라타항공, 인천-베트남 다낭 노선 신규 취항… 첫편 탑승률 100%
 
파라타항공이 24일 인천–베트남 다낭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동남아 노선 첫 운항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첫 운항에는 지난 7월 도입된 1호기 A330-200(294석)이 투입됐다.

파라타항공 WE201편은 24일 오후 6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현지 시각 오후 9시20분 다낭국제공항에 도착했다. 11월 말 비성수기 평일 편임에도 탑승률 100%를 기록했다. 인천공항 탑승구에서는 윤철민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탑승객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며 환송했고, 운항·객실 승무원 전원이 함께 감사 인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파라타항공의 인천–다낭 노선은 주 7회 운영된다. 인천에서는 오후 6시30분 출발, 다낭에서는 현지 시각 오후 10시55분 출발 일정이며, 보유 중인 A330-200 두 대가 투입된다. 넓은 좌석과 치맥 세트를 포함한 다양한 기내식, 경력 승무원 비중이 높은 서비스가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동남아 노선에서 차별화 요인이 될 전망이다.

파라타항공은 오는 26일 나트랑과 푸꾸옥 노선도 주 4회씩 신규 취항하며 국제선 운항을 본격 확대한다. 윤철민 대표이사는 “파라타항공이 하면 다르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동남아 노선 운항을 준비했다”며 “다낭 노선 첫 운항에 보여주신 높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진심을 다해 승객분들을 모실 것”이라고 말했다.

24일 에어로케이의 신규 항공기가 청주공항에 진입하는 모습. 에어로케이  

에어로케이항공, A320 추가 도입… 기단 9대로 확대하며 청주 국제선 공급력 강화

에어로케이항공이 A320 신규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총 9대의 기단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단일기재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청주발 노선의 공급 조정 능력을 높이는 전략적 투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항공사는 이번 신규 기재 확보를 기반으로 특정 시간대에 몰리는 수요를 효율적으로 분산하고, 노선별 회항 간격 조정 등 운항 효율 개선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새로 도입된 A320은 초기 점검과 정비 절차를 거쳐 12월 초 제주 노선부터 순차적으로 투입되며, 향후 일본·동남아·중국 등 주요 국제선 확대에도 전략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에어로케이는 이번 기단 확충을 계기로 청주발 국제선 공급 체계를 한층 정교화하고 있다. 12월 30일 필리핀 세부 정기노선 취항이 확정된 데 이어, 타이베이·삿포로·나리타 노선 증편도 추진하며 청주국제공항 기반의 국제선 네트워크 확장을 계속하고 있다.

에어로케이항공은 “항공기 9대 운영은 수요 흐름에 맞춘 세밀한 공급 설계를 가능하게 한다”며 “앞으로도 기재 확충과 노선 다변화를 통해 청주 중심의 네트워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