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2026년 예산안을 4조142억원 규모로 편성하고 ‘AI 시대 혁신성장과 민생안정’을 내년도 시정 핵심 기조로 제시했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25일 제148회 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법과 원칙에 기반한 안정적 시정 운영과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에 두겠다"며 제조·방산 등 주력산업과 AI 기반 미래전환 준비, 민생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유사·중복 사업을 정리하고 신규사업은 타당성 중심으로 선별했다. 이를 통해 예산 규모는 전년 대비 6.4% 증가한 4조142억원으로 확정됐다.
장 권한대행은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시민 복리와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가능한 재정 운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고 말했다.
2026년도 예산안은 △주력·차세대 전략산업 육성 △도시공간 연결·융복합 △촘촘한 사회안전망과 민생 회복 △생활·문화 인프라 확대 △축소사회 대응 및 청년·여성 정착 지원 등 5개 분야에 중점 투자가 이뤄진다.
창원국가산단 디지털 혁신(DX) 지원센터 구축,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재심의 대응, 디지털 자유무역지역 예타 추진, 진해신항 국제물류특구 조성 등 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AI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피지컬 AI 실증단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조성 등 연구·산업·인재 기반을 강화하고 의료바이오·수소·미래모빌리티 등 신산업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동대구~창원 고속화철도 국가계획 반영, 북부순환도로 2단계 등 광역·도심 교통망을 확충한다. N분도시 생활권 구상 착수, 도심융합기술단지·도심생활복합단지 조성 준비 등 미래형 도시구조 재편도 추진된다.
풍수해·산불 예방 인프라 확충, 산업재해 위험시설 관리 강화 등 재난 대비 체계를 고도화한다. 임신·출산·아동·어르신 등 생애주기 복지 확대, 취약계층 급여 확대, 통합돌봄 강화도 포함됐다. 누비전 발행 규모를 3배 이상 확대하고 소상공인·중소기업 정책금융과 수출 지원을 확대하는 등 민생경제 지원에도 힘을 싣는다.
진해아트홀·내서도서관 등 복합 문화공간 확충, 프로스포츠 관람환경 개선, 지역 축제 관광산업화 전략 추진이 포함됐다. 진해·마산 해안 친수시설 조성, 마산해양신도시 산책로 개방 등 바다를 품은 도시경관 확장도 예산에 반영됐다.
저출생·고령화 대응 인구정책을 새로 수립하고, 청년·신혼부부·출산가구 대상 주택 구입대출 이자 지원, 중개수수료 절감 정책을 시행한다.
가로수길 청년문화 거점화, 청년비전센터 마산·진해권 추가 조성, 여성 맞춤형 전문교육 확대 등도 포함됐다.
장 권한대행은 "미래 경쟁력 확보와 시민의 안전한 일상, 지역경제 활력을 뒷받침하는 데 역점을 뒀다"며 "민선 8기 과제를 안정적으로 완수해 창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2026년도 창원시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11일 최종 확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