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원장 “고위험 해외 파생·레버리지 상품 마케팅 억제” 당부

이찬진 원장 “고위험 해외 파생·레버리지 상품 마케팅 억제” 당부

27일 금융상황 점검 회의 개최
“최근 금융시장 다소 불안…펀더멘털 요인 아냐”

기사승인 2025-11-27 11:21:40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이 지난 24일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를 방문해 발행어음 사업 계획을 듣고 있다. 임성영 기자

금융감독원은 이찬진 원장이 27일 금융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해 최근 국내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그간 안정적이던 금융시장이 이달 들어 주가 조정, 금리 상승, 고환율 지속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펀더멘털의 문제라기보다는 단기 차익실현, 연말 수급 불균형, 해외 시장 변동성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내년에는 본격적인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금융시장이 안정화 및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한국과 미국 금리 경로의 불확실성(향후 금리 정책의 방향), 인공지능(AI) 과잉 투자 우려, 부동산 시장 불안 등 잠재적 불안 요인이 크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융안정과 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을 전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특히 고위험 해외 파생상품과 레버리지 상품 투자를 부추기는 이벤트성 마케팅을 억제할 것을 주문했다. 증권사별 신용공여 한도와 취급 동향을 매일 모니터링하며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이상 징후 발견 시 선제적 대응 체계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외화 유동성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국내 금융권의 외화 조달 여건은 양호하지만 일시적 수급 불균형에 대비해 충분한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고, 해외시장 급변에 따른 반대매매·마진콜 가능성에 대비해 투자 현황과 파급 경로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연말 금융권 퇴직연금 유치 경쟁에 따른 급격한 머니무브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금시장과 금융사 유동성 상황도 밀착 관리하기로 했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임성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