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AI 스마트항만 구현 속도낸다…현대차와 기술 협력 본격화 

부산항, AI 스마트항만 구현 속도낸다…현대차와 기술 협력 본격화 

기사승인 2025-11-27 11:33:51 업데이트 2025-11-27 11:34:14
26일 부산항만공사 대강당에서 부산항만공사-현대자동차 기술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BPA 제공.

부산항만공사(BPA)는 26일 부산항만공사 대강당에서 현대자동차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항만 구현'을 주제로 기술 세미나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달 23일 체결한 'AI 기반 스마트항만 구현 및 스타트업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세미나에는 실질적인 기술 수요가 있는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 항만 배후단지 입주기업, BPA 임직원 등 1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는 양측이 보유한 기술 역량을 공유하고 부산항 현장 적용을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자동차는 사내외 스타트업 기업과 함께 항만 분야에 적용 가능한 첨단기술 사례 6건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검증된 첨단 기술이 항만 현장에도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세미나 후반에는 현대차 및 관련 스타트업과 부산항 기업·BPA 부서 간 매칭하고 교류하는 별도 시간을 가졌다. 

양 사는 BPA의 항만 운영 전문성과 현대자동차그룹이 투자·육성하는 사내외 스타트업의 AI·자율주행·로보틱스·UWB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해 부산항 디지털 전환 가속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 스타트업 기술 실증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AI, 로봇, 자율주행 등 현대차의 첨단 기술이 부산항 스마트화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하여 첨단 기술이 부산항에 뿌리내릴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연우 기자
syw@kukinews.com
손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