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물가 상승 우려에 “면밀히 주시하며 대책 수립 중”

李대통령, 물가 상승 우려에 “면밀히 주시하며 대책 수립 중”

“고물가 상황은 아니지만 체감물가 높게 느껴져”

기사승인 2025-12-03 10:50:15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인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이재명 대통령,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최근 원화 가치 하락과 물가 불안 우려에 대해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과정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지만 정부가 면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1년을 맞아 발표한 특별성명 이후 진행된 취재진 질의응답에서 “가장 나쁜 것은 경기침체 속에서 물가가 오르는 상황인데, 그런 현상이 종전 정부에서 이번 전반기까지 있었다”며 “지금은 경제가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매우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1분기에는 –0.2%의 역성장을 겪었지만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성장률이 가파르게 개선됐다”며 “연간 최종 성장률이 1%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후반기 성장만 보면 1%대 후반 수준으로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환율·주가 변동 등 복합적 요인이 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정부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가능한 대책을 수립 중이고 일부는 이미 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보면 고물가 상황은 아니지만,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체감물가는 높게 느껴질 수 있다”며 “특히 저소득층과 중소기업에 부담이 집중될 수 있는 만큼 치밀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