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훈 오픈AI 코리아 대표 “내년부터 韓기업 AI 전환 협업 강화” [현장+]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대표 “내년부터 韓기업 AI 전환 협업 강화” [현장+]

기사승인 2025-12-04 10:39:28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부임 후 첫 기자 간담회을 열고 설명을 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가 부임 후 첫 공식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 기업의 AI 전환을 돕는 최적의 파트너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픈AI 코리아는 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챗GPT 출시 3년 후 나타난 AI 도입 현황과 기업 중심의 AI 전환 전략 및 실제 효과를 논의했다. 김 대표는 챗GPT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며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경제적으로 가치가 큰 일의 대부분이 기업 안에서 이뤄지므로 AI의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는 기업의 AI 전환을 통해 가장 크게 실현될 수 있다”며 “오픈AI 코리아가 국내 기업들의 AI 전환을 돕는 최적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전세계 사용자를 기준으로 챗GPT는 운동·건강, 생활 정보, 학습 조언, 창의적 아이디어 제안 등의 실용적인 조언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약 29%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정보 탐색을 위한 사용은 24% 수준이다.

한국의 챗GPT 사용패턴은 업무 목적의 활용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사용자의 29%가 문서나 계약서 번역, 문서 및 이메일 작성 등 업무 산출물을 생산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는 과업 수행을 위한 방법을 조언하는 요청이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 참가한 GS건설과 LG유플러스 책임자는 기업에서의 실제 AI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GS건설은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배포하고 AI 활용 사례를 조직 전반으로 공유해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오픈AI의 기술을 활용한 에이전틱 콜봇 스탠다드를 오는 16일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에이전틱 콜봇 프로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는 100만개가 넘는 기업이 오픈AI의 기술을 도입해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오픈AI는 최근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가트너 평가에서 ‘이머징 리더’로 선정된 바 있다. 이는 모델 성능과 기술 완성도, 제품 안정성과 엔터프라이즈 적용성, 고객사의 생산성 개선 사례, 시장 성장성, 상품의 신뢰도 등에서 OpenAI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지난 9월10일 오픈AI 코리아가 출범하면서 대한민국의 AI 전환을 위한 파트너가 되겠다는 발표를 했었다”면서 “한국은 AI의 높은 도입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기업들도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기에, 내년부터는 오픈AI가 AI 전환을 돕기 위해 협업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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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