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 감소…서울만 상승세 지속

11월 전국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 감소…서울만 상승세 지속

기사승인 2025-12-08 10:37:23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들의 모습. 쿠키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에서 상승거래 비중이 전월 대비 줄었지만, 서울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1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중 상승거래 비중은 45.3%로 전월(46.6%) 대비 낮아졌다. 보합거래는 14.1%, 하락거래는 40.7%로 집계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경기·인천)의 상승거래 비중은 11월 45.4%로 10월(47.6%) 대비 낮아졌다. 보합거래 비중은 16.1%에서 16.9%로 하락거래는 36.3%에서 37.8%로 확대되면서 매수세가 다소 약화된 모습이다.

다만 서울은 상승거래 비중이 52.2%에서 54.1%로 오르며 수도권 내에서 유일하게 확대됐다. 직방은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전체 거래량은 감소했으나 영등포구, 마포구, 동작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이어지며 서울 비중 확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의 상승거래 비중은 10월 64.1%에서 11월 60.7%로 3.4%p(포인트) 축소됐다. 직방 측은 규제 이후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전체 거래의 60% 이상이 상승거래인 점은 강남권 아파트 시장이 여전히 가격 방어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내에서는 경기의 상승거래 비중이 45.7%에서 44.2%로 줄었고 인천은 43.6%로 전월과 동일했다. 경기 일부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규제지역으로 묶이며 시장이 다소 소강 상태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방의 상승거래 비중은 45.4%에서 45.2%로 소폭 조정되며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방에서는 △울산(49.2%) △전북(49.0%) △부산(47.5%) △대전(46.9%) △대구(45.7%) 순으로 상승거래 비중이 높았다. 

직방 관계자는 “11월 주택시장은 매수세 온도가 조정되며 상승거래 비중이 소폭 낮아졌지만, 지역별로는 온도차가 나타났다”며 “수도권 도심과 일부 지방 광역시는 국지적 거래 활력 속에 상승 흐름을 이어간 반면 외곽 지역과 중소 도시는 보수적인 매수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공급 여건, 입지 경쟁력, 산업 기반 등 지역별 환경에 따라 시장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향후에도 이러한 지역별 차별화 양상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