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PV5, 유로 안전성 평가서 ‘최고 등급’ 획득

기아 PV5, 유로 안전성 평가서 ‘최고 등급’ 획득

기사승인 2025-12-09 10:39:13
더 기아 PV5. 기아 

기아의 첫 전동화 목적기반차량(PBV) 모델인 ‘더 기아 PV5’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기아는 9일 PV5 카고 모델이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Euro NCAP) 상용 밴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PV5 카고는 △주행 안전성 △충돌 방지 △충돌 후 보호 시스템 등 3개 평가 항목 전반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유로 NCAP은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 시스템,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기능 등이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고 평가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은 충돌경고와 긴급제동 제어가 효과적으로 작동해 차량은 물론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까지 정확하게 감지하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차로 이탈방지 보조 시스템 역시 차로 이탈 시 조향 보조와 경고를 통해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것으로 평가됐다.

차체 구조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PV5는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인 E-GMP.S를 기반으로 전방 다중골격 구조를 적용했다.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되는 차체 하부에는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 강판을 대거 사용해 차체 강성과 내구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7에어백을 기본으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HoD), 운전자 주의 경고,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적용됐다.

유로 NCAP 경상용차 평가는 2021년 시작된 이후 올해부터 별 1~5 등급제를 도입했다. 기아는 EV6(2022년), EV9(2023년), EV3(2025년)에 이어 PV5 카고까지 최고 등급을 획득하면서, 유로 NCAP 평가를 받은 승용·상용 전기차 전 차종이 모두 별 5개를 기록하게 됐다.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 부사장은 “PV5는 실용성, 공간 활용성, 전동화 성능을 두루 갖춘 모델”이라며 “여기에 유로 NCAP 최고 등급으로 안전성까지 입증돼 글로벌 경상용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PV5는 최근 ‘2026 세계 올해의 밴(World Van of the Year)’을 수상했으며, 패신저 모델은 ‘2026 탑기어 어워즈’ 올해의 패밀리카로 선정됐다. 카고 모델 역시 ‘2026 왓 밴 어워즈’에서 올해의 밴과 올해의 콤팩트 밴 부문을 동시에 수상했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