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민주당에 사과 요구…“조국 향해 인신공격·근거 없는 비난”

혁신당, 민주당에 사과 요구…“조국 향해 인신공격·근거 없는 비난”

“민주당 일부 대변인, 유튜브서 조국에 인신공격도…우당 대표에 매우 무례”

기사승인 2025-12-09 14:16:13 업데이트 2025-12-09 14:27:11
박찬규 조국혁신당 부대변인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당 대표를 비난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단을 향해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김건주 기자 

조국혁신당이 조국 당 대표를 향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단의 비난에 ’도를 넘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박찬규 조국혁신당 부대변인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대표의 내란전담재판부 관련 ‘위헌성’ 지적에 민주당 내 강경한 목소리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 대표는 전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법에 대해 “현재 내란전담재판부 구성 관련 법안은 분명 위헌 소지가 있다”며 “위헌법률심판 제청이 이뤄지면 윤석열 등 내란 일당은 석방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정당(국회의원)은 위헌 제청의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벌어지기 전에 꼼꼼히 법안을 점검해 위헌 소지를 없애자는 취지의 발언이다.

다만 조국혁신당 측은 민주당 일부 대변인들이 방송에서 이를 근거 없이 비난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 A대변인과 B부대변인은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조 대표가 ‘사면 이후 존재감이 없는 상황에서 내란전담재판부법으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정의당의 길을 걷는다’ 등 근거 없는 비난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조 대표를 향한 인신공격성 발언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그는 “이 사안과 무관한 조 대표의 강의 평가와 관련한 인신공격을 방송에서 벌이기까지 했다”며 “대선을 함께 치렀던 우당 대표에 대한 매우 무례한 말”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절대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일 조국혁신당이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정책이 아닌, 개인적인 일을 들어 인신공격을 하거나 당에 대한 조롱을 퍼부었다면 민주당은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발언한 A 대변인과 B부대변인의 공식 사과를 요청한다”며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할 경우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지도부에 공식 항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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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