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도 놀란 실력자들…‘마인드스포츠 페스티벌’에서 ‘그레이트 킹덤’ 명승부

이세돌도 놀란 실력자들…‘마인드스포츠 페스티벌’에서 ‘그레이트 킹덤’ 명승부

기사승인 2025-12-10 15:41:40 업데이트 2025-12-10 15:43:06
‘그레이트 킹덤’을 만든 이세돌 작가(오른쪽)가 초등부 우승자들과 다면기를 펼치고 있다. 코리아보드게임즈 제공

코리아보드게임즈와 SOOP이 함께 개최하는 ‘마인드스포츠 페스티벌’이 지난 6~7일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열렸다.

‘구룡투’, ‘루미큐브’, ‘그레이트 킹덤’ 3개 게임 각각이 초등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동시에 여러 라운드에 걸친 대결이 진행됐다. 매 라운드 승패를 누적해 승수가 높은 사람끼리 다음 라운드에 맞붙는 방식으로 최종 승수 및 점수가 높은 참가자에게 우승의 영광이 주어졌다.

부상으로는 30만원 상당의 체스 세트, ‘크로키놀’, 그래비트랙스 스타터 세트 등이 부상으로 수여돼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번 보드게임 대회는 라운드마다 한 테이블의 대결이 중앙 무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고, 영상은 SOOP 보드라이브 방송국에서 송출되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생방송 보는 재미를 더하는 특별한 게스트와 이벤트 대결도 진행됐다. 지난 6일 ‘구룡투’ 대회 초등부와 일반부 우승자는 대회 해설을 맡았던 ‘데블스 플랜: 데스룸’ 참가자 티노와 이벤트 대결을 펼쳤다. 일반부 우승자와는 막상막하 접전 끝에 ‘구룡투’다운 수싸움에 이어 무승부로 결과가 나온 반면, 초등부 우승자는 적절한 수로 승리하는 인상적인 대결을 선보였다.

이날 ‘구룡투’ 대회를 마치고 오후에 준비된 ‘루미큐브’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스트리머 대결 이벤트가 펼쳐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스트리머 두치와뿌꾸, 마빡, 믹슈, 뀨알, 네 명이 현장에서 ‘구룡투’, ‘루미큐브’ 순으로 대결을 진행했고 스트리머다운 몰입과 입담으로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쳤다.

‘구룡투’ 경기 모습. 코리아보드게임즈 제공

7일 열린 ‘그레이트 킹덤’ 대회에서는 오전 초등부 경기를 K바둑 김효정 상무가, 오후 일반부 경기를 대한바둑협회 송홍석 이사가 해설해 프로 대회를 방불케 했다. 바둑계 전설이자 ‘그레이트 킹덤’ 디자이너인 이세돌 작가가 깜짝 해설을 하면서 현장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이세돌 작가는 우승자들과 ‘그레이트 킹덤’ 이벤트 대결을 펼쳐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초등부 대회에서는 저학년부 우승자와 고학년부 우승자를 상대로 이벤트 대결, 바둑 ‘다면기’처럼 두 게임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우승자들에게 기억에 남을 대결을 선사했다.

이세돌 작가는 “초등부 대회도 인상적이었지만, 일반부 대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실력을 보고 감탄했다.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뜻깊은 대회였다”고 이번 대회를 총평했다. 한편 현장 중계 영상은 SOOP 보드라이브 채널에서 다시보기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