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표도서관 건설 현장 붕괴 사고의 인명피해가 2명 사망으로 늘었다.
광주소방본부는 11일 오후 8시13분쯤 매몰자 1명을 숨진 채 발견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53분부터 이 매몰자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였다. 소방대가 하반신을 발견했으나 생존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매몰자로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망한 매몰자의 신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절차가 현재 진행 중이다.
앞서 오후 2시52분쯤 첫 번째로 구조됐던 47세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이로써 이번 사고 인명 피해는 오후 8시 10분 기준 사망 2명·실종 2명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밤샘 수색 작업을 벌여 나머지 매몰자 2명의 위치를 파악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매몰자 2명의 위치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소방당국은 실종된 이들이 지하 사고 현장에 매몰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현장의 콘크리트가 굳지 않도록 살수차를 이용해 물을 뿌리며 집중적인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몰된 4명은 하청업체 소속 미장공·철근공·배관공으로 모두 내국인이다.
이번 사고는 이날 오후 1시58분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의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골 구조물이 무너지며 발생했다.
콘크리트 무게를 버텨야 할 철제 구조물 접합부가 시공 불량으로 급격하게 끊어지면서(취성파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