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재운 의원(부산진3, 국민의힘)은 재입찰을 앞둔 가덕도신공항 건설 사업 지연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강하게 지적하고 2035년 이전 조기 개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의 공사 기간을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하고 공사비도 10조 5000억 원에서 10조 7000억 원으로 증액한 조건으로 연내 재입찰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개항 목표는 당초 2029년에서 2035년으로 6년이나 늦춰졌다.
김재운 의원은 11일 열린 제332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번 개항 지연은 지역 경제 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한 부울경의 대규모 물류단지 투자사업과 동북아 물류 플랫폼 사업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108개월이 필요하다며 협상에서 이탈했는데 정작 정부는 겨우 2개월 줄인 106개월 안을 제시했다"며 "지역 시민단체도 정부의 국가계약 위반에 대해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연내 재입찰 성공, 2035년 이전 조기 개항을 위한 실질적인 공기 단축 방안을 마련, 일관성 있는 사업 추진으로 명확한 일정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 제시 등을 촉구했다.
그는 "가덕도신공항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국가적 과제이며 남부권 전체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인프라"라며 "2035년 이전 조기 개항을 위해 끝까지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