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이 고랭지 사과 주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선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로 국내 사과 재배 적지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정선군은 ‘정선 사과에 스마트를 심는다’라는 슬로건으로 사과 재배면적 확대와 스마트농업 기술 도입을 골자로 한 사업계획을 발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선은 해발 500m 이상의 고랭지로 일조량이 풍부하고 여름철 일교차가 커 당도 높은 사과 생산에 유리한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최근 정선은 323ha 규모로 재배지를 확대, 강원도 전체 사과 과원의 19.2%를 차지하고 있다.
농가 수도 지난 2015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번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국비 14억원을 포함한 4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스마트과수원 19.1ha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정선군 원예농업의 혁신 발전을 통한 생산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정선군은 △고랭지 사과 5개년 육성계획 △임계지역 생산기반 정비 △스마트 무인화 시설 확대 △조직화한 단지 운영 △산지유통센터 기능 강화 등 5대 전략을 중점 추진한다.
또 정선군은 ‘2026년 과수 고품질시설현대화 사업’에서도 강원자치도에서 유일하게 선정, 총 8억6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50 농가, 35ha 규모의 과수시설 현대화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 사업은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 조성과 연계해 정선 사과의 품질 경쟁력과 생산 안정성을 전반적으로 강화하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상근 정선군 농업정책과장은 “정선은 기후와 입지 모두에서 사과 재배의 최적지”라며 “앞으로도 정선 사과의 경쟁력을 높이고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스마트 과수단지 조성과 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생산기반을 혁신하고, 정선 사과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 정선 농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선군은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사과 산업을 넘어 정선 전체 원예농업의 스마트화·현대화 전환을 주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