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추진체계 강화…시장 권한대행 직접 총괄

대구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추진체계 강화…시장 권한대행 직접 총괄

기사승인 2025-12-18 16:23:06
대구시는 18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추진현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위해 유치추진단장을 시장 권한대행으로 격상하는 등 추진체계를 강화한다.

시는 18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추진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보건복지국장을 위원으로 추가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세호 대구시치과의사회장, 이원혁 유치위원장을 비롯한 추진단 위원 20여 명이 참석해 유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시는 2014년부터 치과의사회와 함께 타당성 조사, 전문가 포럼, 중앙부처 설득 등 유치 활동을 지속해 왔다. 특히 지난 10월 대통령 주재 대구 타운홀 미팅에서 공모방식 건의 이후 보건복지부가 공식 추진을 밝히며 유치 활동이 본격화됐다.

대구는 비수도권 최대의 치의학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관련 기업 42개사, 종사자 1600여 명 규모로 생산액 4300억원, 부가가치액 3000억원 수준이다. 국내 10대 치과기업 중 메가젠과 덴티스 등 2개 기업이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또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 내 국립치의학연구원 예정 부지는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등 11개 국책기관이 밀집해 있어 연구개발부터 임상, 사업화까지 연계 가능한 최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

시는 ‘이노덴탈 규제자유특구’, ‘초연결 치과산업 플랫폼 개발사업’ 등 자체 R&D 사업을 추진 중이며 산업부의 ‘미래 치과이식형 디지털의료제품 개발 기반 구축사업’ 선정으로 AI 기반 치의학 산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대구는 치의학 산업의 성장 잠재력과 인프라를 모두 갖춘 도시”라며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직접 챙기며 대구가 세계 치의학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용 기자
ganada557@hanmail.net
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