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망정우로지공원, 겨울밤 산책 명소로 떠오르다

영천시 망정우로지공원, 겨울밤 산책 명소로 떠오르다

왕벚나무 구간 경관조명 설치…수목보온재로 저온 피해도 예방
연말·크리스마스 맞아 야간 명소로 부상…지역상권 활성화 기대

기사승인 2025-12-18 15:27:01
영천시 망정우로지공원 산책로가 겨울밤 산책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영천시청 제공

경북 영천시 망정우로지공원 산책로가 겨울철 야간 명소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영천시는 망정동 416번지에 위치한 망정우로지공원 내 왕벚나무 구간에 경관조명(스트링라이트)을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삭막했던 겨울 산책로는 수백 개의 조명이 빛을 밝히며 따뜻한 분위기로 탈바꿈했다. 

조명은 왕벚나무 가지를 따라 부착돼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공원 전체를 감싸고, 방문객들은 반짝이는 불빛 아래에서 겨울밤 산책의 낭만을 즐기고 있다.

또한 영천시는 조명 설치 구간 외 산책로의 왕벚나무에는 포인트 수목보온재를 감싸 저온 피해를 예방하고, 야간에는 은은한 빛을 반사해 경관미를 높이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낙엽이 떨어져 단조로워지는 겨울철에도 시민들이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계절별 경관개선 사업의 일환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왕벚나무 조명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시민들이 더 자주 찾아올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지역 상권과 함께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계절별 테마 조성을 통해 공원이 시민에게는 쉼터로, 지역에는 활력의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망정우로지공원은 수변 산책로와 쉼터를 갖춘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이번 겨울 조명 연출을 통해 ‘밤에도 머물고 싶은 공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