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대표, 여의도 신안산선 사고에 사과…“조사 협조할 것”

포스코이앤씨 대표, 여의도 신안산선 사고에 사과…“조사 협조할 것”

기사승인 2025-12-18 18:57:19
18일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1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공사를 맡았던 포스코이앤씨의 송치영 대표이사가 현장을 찾아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코이앤씨가 여의도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과했다.

18일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는 여의도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송 대표는 “오늘 신안산선 복선전철 4-2공구 여의도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동료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신 데 대해 회사의 최고 책임자로서 참담한 심정과 함께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큰 슬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 분께 포스코이앤씨 임직원을 대표해서 깊은 애도와 사고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월 신안산선 광명 터널 붕괴 사고 이후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전사적인 안전 강화 조치를 추진해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점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현재 사고 경위는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히 조사 중이며 회사는 모든 조사 과정에 성실하고 투명하게 협조하겠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회피하지 않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회사는 유가족분들께 필요한 지원을 끝까지 책임 있게 이행하며 유가족분들의 입장에서 충분히 소통하겠다”며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송 대표는 사고 소식을 접한 뒤 오후 6시쯤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 직접 찾아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