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래 손보협회장 “리스크 대응·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핵심”

이병래 손보협회장 “리스크 대응·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핵심”

기사승인 2025-12-31 12:12:57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손해보험협회 제공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이 손해보험산업의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강조했다. 내년 핵심 과제로는 리스크 대응 역량 강화, 견고한 성장 펀더멘털 확립, 미래 성장동력 확보, 소비자 중심 가치 확대를 제시했다.

31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원모심려(遠謀深慮)의 마음으로 손해보험산업의 대전환을 추진해 나가자”며 이같이 밝혔다.

리스크 대응 역량과 관련해 이 회장은 보험산업이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사회안전망인 만큼 건전성 관리 체계를 한층 고도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K-ICS 기본자본 규제 등 건전성 제도의 합리적 도입과 IFRS17 회계제도의 안정화를 금융당국과 함께 추진하는 한편, 보험 자본이 생산적 금융으로 원활히 전환될 수 있도록 자산운용·투자 관련 규제 개선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확대되고 있는 사이버 리스크에 대해서도 선제적인 대응 체계 구축 필요성을 언급했다.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과제로는 핵심 상품과 판매 채널의 구조적 안정화를 꼽았다. 이 회장은 5세대 실손의료보험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과잉 비급여 관리와 경상환자 개선 대책 등을 통해 실손·자동차보험의 정상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험사기 근절을 위한 제도적 기반 강화와 판매수수료 체계 개선 역시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딥페이크, 치매 등 새롭게 부각되는 위험에 대한 보장 확대와 보험 구독 서비스 등 혁신적 모델을 통해 소비자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령 인구 증가에 맞춰 요양·돌봄 분야 등 신사업 진출을 지원하고, 데이터 기반 맞춤형 상품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 기회를 넓혀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 중심 가치 확대에 대한 의지도 분명히 했다. 부당 승환계약과 불건전 광고를 철저히 차단하고, 교통 안전 제도 개선과 취약계층·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확대를 통해 보험산업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쌓겠다는 메시지다.

이 회장은 신년사의 마지막으로 “격변의 시기에 가장 큰 위험은 격변 그 자체가 아니라 어제의 논리로 행동하는 것”이라며 “익숙함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의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 손해보험이 국민 곁에서 회복을 돕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미현 기자
mhyunk@kukinews.com
김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