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8.71% 상승…19년 만에 최고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8.71% 상승…19년 만에 최고

기사승인 2026-01-02 10:26:22
서울 지역 아파트들의 모습. 쿠키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가격이 47주 연속 오르며 누적 상승률 8.7%를 기록했다. 이는 1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12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의 누적 상승률은 8.71%로 집계됐다. 이는 문재인 정부 집권 시기였던 2018년(8.03%)과 2021년(8.02%)을 웃도는 수치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006년(23.46%)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2월 첫째 주부터 같은 해 12월 다섯째 주까지 47주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사실상 한 해 내내 상승 흐름이 지속된 셈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가 20.92% 상승해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뒤이어 △성동구(19.12%) △마포구(14.26%) △서초구(14.11%) △강남구(13.59%) △용산구(13.21%) △양천구(13.14%) △강동구(12.63%)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도 일부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 과천시가 20.46% 올랐으며 성남시 분당구는 19.10% 상승했다.

반면 지역 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8.71%)은 전국 평균 상승률(1.02%)의 8배를 웃돌며 양극화가 심화됐다. 5대 광역시(대전·대구·부산·울산·광주)와 지방의 아파트값은 각각 1.69%, 1.13%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서울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12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전주 대비 0.21% 상승했다. 특히 성동구(0.34%), 송파·동작구(각 0.33%), 용산·강동구(각 0.30%) 등 이른바 ‘한강벨트’ 지역은 한 주 동안 0.3% 이상 오르며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경기 아파트값 상승률은 0.10%로 전주(0.12%) 대비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용인시 수지구(0.47%), 성남 분당구(0.32%) 등 일부 지역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0.03% 올랐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9% 상승했으며 서울(0.14%)과 경기(0.10%), 인천(0.08%)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