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보훈장관 “국가 위한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올해 독립기념관 정상화”

권오을 보훈장관 “국가 위한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올해 독립기념관 정상화”

기사승인 2026-01-02 13:16:17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부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전국 보훈관서장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공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2026년을 ‘국가보훈 5개년 계획’ 수립의 원년으로 삼고, 독립기념관 정상화와 민주유공자법 제정 등 보훈 제도 전반의 강화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 국가보훈 5개년 계획을 수립해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희생과 헌신에 합당한 보상을 약속했다. 권 장관은 “독립유공자 유족의 보상 범위를 확대하고, 참전유공자 배우자에게 생계지원금을 지급하며 민주유공자법을 제정하겠다”며 “의무복무 기간을 공공부문의 호봉·임금 결정에 의무적으로 반영하고, 부상 장병에 대한 치료와 보훈대상자 등록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등 제대군인에 대한 정당한 보상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가유공자의 의료·복지 체계 강화 방침도 내놨다. 보훈부는 현재 1000곳인 위탁의료기관을 2030년까지 2000곳으로 확대하고, 보훈병원이 없는 강원·제주권에는 준보훈병원을 지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맞춤형 예방체계 구축, 수원요양원 병상 증축 등을 통해 고령화에 대응하는 복지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독립정신 계승과 보훈문화 확산에도 주력한다. 권 장관은 “독립기념관을 정상화해 독립 상징시설로서의 기능을 회복시키겠다”며 “매년 600명 이상의 독립유공자를 발굴·포상하고, 효창공원을 독립운동의 성지로 조성하는 한편 서대문독립공원 내 ‘독립의 전당’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6·10만세운동 100주년과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범국민 기념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보훈은 천하지대본(天下之大本:천하의 큰 근본)”이라며 “나라를 위한 헌신에 보답함으로써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국가 발전을 도모하는 보훈은 대단히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보훈 외교와 행정 혁신도 추진한다. 참전국 및 기업과의 협력 모델을 구축해 국익 중심의 보훈 외교를 강화하고, 세계 상이군경체육대회인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의 국내 유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보훈심사 등 행정 전반에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보훈행정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권 장관은 이날 오전 강윤진 차관과 본부 실·국·과장 등 50여 명과 함께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헌화·참배하며 새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