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두로 체포에 日 침묵…‘국제법 위반’ 가능성에 줄타기

美, 마두로 체포에 日 침묵…‘국제법 위반’ 가능성에 줄타기

“日 총리·외무성, 국민 보호 메시지만 내”

기사승인 2026-01-04 11:54:21 업데이트 2026-01-04 11:57:54
3일(현지시간) 새벽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일련의 폭발이 발생한 이후 베네수엘라 최대 군사 시설인 푸에르테 티우나에서 불길이 일고 있다. AFP연합

일본이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를 두고, 공식 입장 발표를 유보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외무성은 4일 현재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외무성은 “베네수엘라 주재 일본 대사관 내 대책본부를 설치했다”며 “정보 수집과 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측은 SNS를 비롯해 논평 등 어떤 루트로도 공식 입장을 밝히는 것을 자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내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동으로 난제가 생겼다는 평가를 했다. 미국의 작전이 국제법 위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중국과 갈등 때문에 미국에 등을 돌릴 수 없는 상황이다. 내부 여론도 그다지 좋지 않다. 아사히 신문은 “마두로 대통령 축출은 국제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으로 트럼프 정권의 색채가 선명하게 드러났다”며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