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변화는 없을 듯”…감독들이 본 LCK ‘코치 보이스’ 실효성 [쿠키 현장]

“큰 변화는 없을 듯”…감독들이 본 LCK ‘코치 보이스’ 실효성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6-01-07 15:52:43
김정균 감독이 7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미디어데이에 참석하고 있다. 송한석 기자

“그렇게 큰 영향은 없을 것 같습니다.”

LCK컵을 앞두고 시범 도입되는 ‘코치 보이스’ 시스템에 대해 여러 감독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7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2026 LCK컵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다음 시즌 LCK에는 대격변이 일어난다. 그중 가장 관심을 끄는 시스템은 ‘코치 보이스’다. 기존에는 밴픽 단계 이후 코칭스태프가 선수들과 실시간 소통할 수 없었지만 이번 제도를 통해 경기 중에도 제한적인 피드백이 가능해졌다.

‘코치 보이스’는 팀 자율 참여로 운영된다. 로스터에 등록된 감독, 코치, 전력분석관 가운데 최대 2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세트당 3회, 회당 45초 동안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릴 수 있다. 이때 경기는 중단되지 않으며 코치진은 선수들과 동일한 팀 시야 화면만 볼 수 있다. 경기 종료 전까지 외부와의 소통은 제한된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감독들은 대체로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유상욱 젠지 감독은 “그렇게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고 김정균 T1 감독은 “게임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박준석 BNK 피어엑스 감독도 “큰 변화는 없다”고 전했다.

조금 더 경기 양상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주영달 DN 수퍼스 감독은 “새로운 시도는 긍정적이나 일단 해봐야 안다”고 말했고 김상수 브리온 감독도 “새로운 시도에 의의를 두어야 한다”고 전했다. 김대호 DK 감독도 “좋을지는 운영하는 부분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 고동빈 KT 롤스터 감독도 같은 뜻을 이야기했다.

염려의 시선과 긍정적인 시선도 공존했다. 윤성영 한화생명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흩어질까 걱정된다”고 경계한 반면 조재읍 DRX 감독은 “잘 쓴다면 마이너스는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최인규 농심 레드포스 감독은 “게임을 보는 데 있어서 재미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코치 보이스 시스템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그인 LCP(League of Legends Championship Pacific)와 LCK 두 지역만 도입된다. 글로벌 대회 및 기타 지역 리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LCK는 코치 보이스를 플레이-인과 LCK컵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를 제외한 그룹 대항전에서만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시범 도입을 통해 경기 중 발생하는 변수 대응 방식과 팀 운영 전략 변화를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다. 팀과 선수단 피드백, 팬 반응, 운영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제도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