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에서 생애 처음으로 아파트 등 집합건물을 매수한 인원이 6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던 2021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생애 첫 부동산을 구입한 사람 가운데 집합건물(아파트, 오피스텔, 연립·다세대 등)을 매수한 인원은 등기 완료분 기준 6만113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만8493명) 대비 약 261.% 증가한 수치로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던 2021년(8만1412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연령대별로는 30~39세가 3만473명으로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이어 40~49(1만3850명), 19~29세(6503명), 50~59세(6417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생애 첫 주택 매수자 증가는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금 아니면 이 가격에 집을 살 수 없다’는 포모(FOMO)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월별로 보면 6월이 7609명으로 연중 가장 많은 인원을 기록했다. 이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앞두고 막차 수요가 몰린 데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겹치며 서울 아파트 시장이 크게 요동쳤던 시기다.
또 지난해 6·27 대책과 10·15 대책으로 주택 구입 관련 대출 규제가 강화됐음에도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가 유지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생애 첫 주택 구입자들의 자금 여건상 고가 주택 매수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미 가격이 크게 오른 지역보다는 중저가 주택 물량이 비교적 풍부한 지역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자치구별 생애 최초 집합건물 매수자가 가장 많았던 곳은 강남3구 중 하나인 송파구(3851명)다. 이어 △동대문구(3842명) △강서구(3745명) △노원구(3742명) △강동구(3400명) △은평구(3206명) △영등포구(3181명) △마포구(3089명) △성북구(2923명) 순이었다.
반면 강남3구에 포함된 강남구(2253명)와 서초구(2184명), 용산구(1246명)는 상대적으로 매수 인원이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