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일본 풍혈 네트워크 연구진과의 국제 학술교류에서 빙계계곡 일원에 기존 공식 보고되지 않은 ‘온혈 지대’를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발견은 빙계계곡이 단순한 한랭 지형이 아니라 빙혈과 온혈이 공존하는 복합 미기후 지형임을 입증한 성과로 평가된다. 조사 당시 외부 기온은 영상 4℃ 내외였으나 온혈 지대에서 최고 18℃가 관측됐다.
이는 일본의 대표적인 온혈 사례로 알려진 유네스코 세계유산 아라후네 온혈과 유사하며, 온혈의 온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11월에는 20도를 초과할 가능성도 제기돼 이즈모 온혈(22℃) 비교 연구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장 조사에서는 생태적 특징도 확인됐다. 온혈 인근 지역은 주변 산지와 달리 이끼류가 무성하고 낙엽이 지지 않은 수목이 분포하는 등 뚜렷한 미기후 환경을 보였다.
이는 온혈에서 방출되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온의 영향으로 해석되며 기후변화 환경 속에서 생태적 피난처 역할을 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의성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일본 풍혈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확대해 2026년 국제 풍혈학회 연구 성과 발표, 2027년 국제 풍혈학회 의성 유치 추진, 일본 국가지질공원 교류, 연구자·청소년 인적 교류 등을 추진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빙계계곡은 빙혈로 잘 알려진 지질명소였으나 이번 온혈 지대 확인으로 학술적·환경적 가치가 한층 분명해졌다”며 “의성 국가지질공원이 국제 학술교류와 지질관광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구와 활용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