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2026 브뤼셀 모터쇼서 EV2 최초 공개…컴팩트 전동화 SUV 시장 본격 공략

기아, 2026 브뤼셀 모터쇼서 EV2 최초 공개…컴팩트 전동화 SUV 시장 본격 공략

기아의 여섯번째 전용 전기차인 EV2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성능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쾌적한 운전 지원
강력한 사륜구동에 주행 특화 사양 갖춘 EV3 GT·EV4 5도어 GT·EV5 GT도 공개

기사승인 2026-01-09 18:40:04
기아가 2026 브뤼셀 모터쇼에서 EV2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기아 

기아가 신형 컴팩트 전동화 SUV ‘더 기아 EV2(The Kia EV2, 이하 EV2)’를 공개하며 전기차 대중화에 속도를 낸다.

기아는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린 ‘2026 브뤼셀 모터쇼’에서 EV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V2는 기아의 여섯 번째 전용 전기차로,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제원과 개성 있는 디자인, 차급을 뛰어넘는 실내 공간과 편의사양을 앞세워 글로벌 B세그먼트 전동화 SUV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EV2는 전기차 대중화 전략의 핵심 차종으로, 감성적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강화해 일상형 전기차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적인 외관, 여유로운 실내 공간 구현한 기아 EV2

EV2는 전장 4060mm, 전폭 1800mm, 전고 1575mm의 컴팩트한 차체를 바탕으로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적용해 견고하면서도 현대적인 SUV 이미지를 완성했다.

전면부는 매끄럽게 다듬은 후드와 볼륨감 있는 범퍼를 통해 도심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좌우 끝에 배치된 세로형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당당하고 세련된 인상을 더한다. 스타맵 라이팅은 내연기관차의 그릴을 대체한 차체 색상 패널과 조화를 이루며 한층 진화된 ‘타이거 페이스’를 구현한다.

측면부는 입체적인 숄더 라인을 통해 자신감 있는 실루엣을 강조하고,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 기하학적 형상의 휠 아치, 견고한 펜더 디자인이 어우러져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했다. 후면부는 입체적이고 정교한 테일램프를 차체 가장자리에 배치해 시각적 안정감과 차체 확장감을 동시에 살렸다.
기아 EV2 내장. 기아 

실내는 ‘피크닉 박스’ 콘셉트를 바탕으로 간결하면서도 감성적이고 실용적인 공간으로 구성됐다. 랩어라운드 형태의 크래시패드를 중심으로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연결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였다.

수평형 송풍구와 물리 버튼 배치를 통해 직관성을 강화했으며, 크래시패드를 가로지르는 무드 조명을 1열 도어 트림까지 자연스럽게 확장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방향지시등과 연동되는 조명 설계로 운전자에게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점도 특징이다.

EV2 GT 라인은 차체 색상의 전용 가니쉬가 적용된 범퍼, 19인치 전용 휠, 블랙 하이그로시 도어 프레임 몰딩과 벨트라인 등을 통해 한층 대담하고 모던한 인상을 강조했다. 실내는 다크 그레이와 오프 화이트의 대비를 활용해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전동화 편의성과 도심 최적화 주행 성능 확보
기아 EV2 GT 라인 외장. 기아 

EV2는 롱레인지 모델 기준 61.0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약 448km(WLTP 기준, 16인치 휠) 주행이 가능하다. ‘EV 루트 플래너’ 기능을 통해 충전소를 고려한 최적 경로 안내가 가능해 장거리 주행에서도 편의성을 높였다.

급속 충전은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롱레인지 모델 기준 30분, 스탠다드 모델 29분이 소요되며, 11kW 및 22kW 완속 충전을 지원한다. 충전 케이블 연결만으로 인증과 결제가 이뤄지는 ‘플러그 앤 차지(PnC)’ 기능도 적용돼 충전 편의성을 강화했다.

주행 성능 측면에서는 고출력 C-MDPS(컬럼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와 최적화된 기어비를 적용해 좁은 골목과 복잡한 교차로에서도 민첩한 조향 성능을 구현했다. 후륜에는 커플드 토션 빔 액슬에 하이드로 부싱을 적용해 방지턱과 노면 요철에서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줄였다.

이와 함께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정면 대향차 포함)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HoD)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실내 승객 모니터링 시스템(ICMU) 등 상위 차급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넓직한 공간 활용성과 사용자 중심 편의사양 갖췄다 
기아 EV3 GT, EV4 5도어 GT, EV5 GT 외장. 기아 

EV2는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과 적재 효율을 갖춰 실용성을 강조했다.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SBW)를 적용해 플로어 콘솔 수납 공간을 확대했으며, 2열 슬라이딩 시트를 통해 후석 레그룸을 기본 885mm에서 최대 958mm까지 확장할 수 있다.

후석은 973mm의 헤드룸과 리클라이닝 기능을 갖춰 장신 성인도 편안한 탑승이 가능하다. 러기지 공간은 기본 362ℓ에서 2열 폴딩 시 최대 1201ℓ까지 확장되며, 1094mm의 넓은 트렁크 개구부와 동급 최초 15ℓ 프렁크를 적용해 적재 활용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실내·외 V2L △100W USB-C 충전 단자 △기아 AI 어시스턴트 △디지털 키 2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최신 커넥티비티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2는 기아 전용 전기차 가운데 가장 컴팩트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실내 경험과 감성적 디자인을 갖춘 모델”이라며 “차급을 뛰어넘는 공간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이번 브뤼셀 모터쇼에서 EV3 GT, EV4 5도어 GT, EV5 GT를 함께 공개했으며, 상반기 중 EV3 GT, EV4 4도어 GT, EV5 GT의 상세 상품성을 공개하고 국내 출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시 기간 동안 EV2와 EV2 GT 라인을 포함해 EV3, EV4, EV5, EV9, PV5 등 총 19대를 전시한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김수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