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교량 위나 고가도로에서는 교통사고 발생 시 사망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상청은 이번 주말(10~11일) 아침 영하권 추위가 지속하고, 전국에 눈·비가 확대된다고 예보하고 안전운전 등을 당부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도 최근 5년간(2020~2024년) 발생한 빙판길 교통사고 총 4112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빙판길 교통사고 특성으로는 교량 위와 고가도로 사고의 치사율이 높고, 차량 간 추돌사고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빙판길 교통사고 치사율(명/100건)은 고가도로 4.8, 교량 위 5.9로 전체 빙판길 교통사고 치사율 2.0의 약 2.4~3배에 달한다.
마른 노면 평균 치사율(1.3)과 비교하면 약 4배 수준이다.
노면 결빙은 도로의 구조와 주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교량 위,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지하차도, 그늘진 곡선로, 하천·저지대 인근 등 특정 구간에서 특히 자주 발생한다.
빙판길에서는 차량 간 추돌사고 위험도 커진다.
빙판길에서의 차대 차 사고 중 추돌사고 비율은 마른 노면보다 14.0%p 높았다. 또 내리막사고 비율도 마른 노면보다 12.3%p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최근 5년간 결빙도로 교통사고가 잦은 지점을 선정해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웹서비스 형태로 개방하고 있다.
현철승 한국도로교통공단 AI디지털본부장은 “겨울철 도로의 결빙 상태를 운전자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면 위험 상황에 직면할 수 있으므로 빙판길에서는 항상 감속 운전과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및 급출발, 급제동, 급조향을 자제해야 한다”며 “특히 날씨가 맑아도 교량 위, 고가도로, 그늘진 구간, 터널 출입구는 기존에 생긴 노면 결빙이 완전히 녹지 않고 남아있을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