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창사 이후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한 자사주 매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당 규모도 전년보다 35% 이상 확대했다.
LG전자는 29일 공시를 통해 보통주 90만5083주와 우선주 18만9371주 등 총 109만4454주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취득 금액은 약 1000억원 규모다. 자사주 취득은 2월2일부터 9월30일까지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2025년 말 공시한 ‘향후 2년간 2000억원 규모 주주환원’ 계획의 일환이다. 그동안 LG전자는 임직원 보상 목적의 자사주 취득은 진행해왔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직접 목적으로 한 자사주 매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당 가치 제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7월 취득한 보통주 76만1427주를 전량 소각했으며, 현재 보유 중인 잔여 자사주인 보통주 1749주, 우선주 4693주도 올해 주주총회 승인 이후 모두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로 매입하는 자사주 역시 향후 정책에 따라 소각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측은 “자사주 취득을 통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주당 가치를 제고해 시장 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 등 주요 지표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배당도 크게 늘렸다. LG전자는 2025년 기준 주당 배당금을 보통주 1350원, 우선주 140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8월 실시한 중간배당을 포함한 연간 배당총액은 2439억원으로, 전년(1809억원) 대비 35% 이상 증가했다.
앞서 LG전자는 배당성향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20%에서 25%로 상향하고, 주당 최소 배당금을 1000원으로 설정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해 왔다. 중간배당을 병행해 주주의 현금흐름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방침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