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다음은 K-웰니스”…건강을 고르는 공간 ‘올리브베러’ [현장+]

“K-뷰티 다음은 K-웰니스”…건강을 고르는 공간 ‘올리브베러’ [현장+]

올리브영의 차세대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광화문 디타워서 30일 오픈
‘잘 먹기’ 외에도 잘 움직이기‧쉬기‧케어하기 등 6개 웰니스 영역 3000여 종 상품 선봬
“제2의 K-뷰티, ‘K-웰니스’ 육성…올리브영의 데이터‧인프라, 웰니스 솔루션에 도입”

기사승인 2026-01-29 16:45:20 업데이트 2026-01-29 17:06:27
서울 광화문 디타워 올리브베러 매장 외관 모습. 이다빈 기자

CJ올리브영이 차세대 성장 전략으로 ‘웰니스’를 낙점했다. 기존 ‘건강한 아름다움’을 핵심 가치로 삼아온 헬스&뷰티 사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건강·운동·휴식 전반을 아우르는 웰니스 통합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이를 통해 이미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은 웰니스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올리브영은 오는 30일 서울 광화문 디타워에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 1호점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 유동 인구가 풍부하고 요가·헬스장 등 웰니스 인프라가 밀집한 광화문을 첫 출점지로 선택했다. 매장은 약 130평 규모의 복층으로 조성되며, 500여 개 웰니스 브랜드의 3000여 종 상품을 한 공간에 선보인다.

올리브베러는 올리브영이 그간 축적해온 헬스&뷰티 상품 육성 노하우와 방대한 데이터 자산, 신생 브랜드 인큐베이팅 역량을 집약한 공간이다. 올리브영은 이를 발판 삼아 상반기 중 강남역에 올리브베러 2호점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동근 올리브영 신성장리테일사업담당 경영리더는 “고객들의 인식에 비해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 웰니스라는 인식을 총체적으로 포함한 채널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각각의 채널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요소를 심화시키고 있지만 그에 비해 카테고리별로 연결하는 수평적 소비는 단절되어 있다고 보여진다"고 진단했다.

이 경영리더는 “이러한 소비자의 니즈를 채우겠다는 미션을 가지고 신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올리브베러는 올리브영이 축적한 사업의 핵심 역량을 이어 온오프라인 풍부한 고객 데이터로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상품과 브랜드를 개인에 맞춰 제안한다”며 “올리브영이 보유한 강력한 멤버십과 최적화된 마케팅 툴을 플랫폼에 이식해 고객들은 올리브영과 올리브베러를 넘나들면서 더 강력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의 즐겁고 쉬운 웰니스 실천을 지원하고, 관련 시장의 파트너사가 마음껏 성장하고 소비자들과 교감할 수 있는 판로가 되겠다”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제2의 K-뷰티인 K-웰니스로 육성하겠다. K-뷰티와 K-컬처를 아우르는 K-웰니스의 영역을 더욱 친근하게 일상 속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광화문 디타워 올리브베러 매장 1층 전경. 이다빈 기자

‘잘 먹기’ 넘어 잘 움직이고, 쉬고, 케어하기 모두 챙긴다…“월니스 총망라”

유영환 CJ올리브영 데이터인텔리전스 팀장은 “최근 10년간 웰니스 상품의 매출과 구매 고객 수는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며 “웰니스에 대한 관심 확대는 크게 세 가지 흐름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나에게 필요한 영양을 맛있게 채우는 ‘잇 웰(Eat well)’과 제대로 채우는 ‘널리시 웰(Nourish well)’이 첫 번째 축”이라며 “두 번째는 내일의 컨디션을 위해 내·외면의 회복 루틴을 관리하는 ‘글로우 웰(Glow well)’과 잘 쉬는 ‘릴렉스 웰(Relax well)’”이라고 말했다. 이어 “운동과 바디케어에서도 관리의 본질에 집중하는 ‘핏 웰(Fit well)’과 ‘케어 웰(Care well)’이 세 번째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광화문 올리브베러 매장은 이 같은 여섯 가지 웰니스 영역을 한눈에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리월로 마감된 2층 규모의 매장은 자연광이 깊숙이 들어와 개방감을 살렸고, 전반적으로 ‘자연스러운 건강함’을 공간으로 풀어낸 모습이다.

매장은 입구부터 여섯 개 웰니스 테마가 동선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잇 웰’ 존에는 데일리 부스터, 라이트 밀, 건강한 간식으로 구성된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상품군이 중심에 배치됐다. ‘핏 웰’ 영역에서는 스포츠 뉴트리션, 에너지 젤, 수분 보충 제품 등 운동 전후 컨디션 관리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최근 확산 중인 러닝 트렌드와의 연계도 엿보인다.

‘마인드풀 웰니스’와 ‘릴렉스 웰’ 존은 매대를 둘러보며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수면을 핵심 키워드로 조명, 파자마, 에센셜 오일 등을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제안으로 묶었고, 수면 관련 아이템을 집약해 큐레이션의 밀도를 높였다.

‘글로우 웰’ 티&커피 코너에서는 방탄커피, 디카페인, 대체커피 등 최근 커피와 차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이 눈에 띈다. 이 공간에서는 브랜드별 시음·시식 체험도 순차적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오설록이 첫 주자로 나선다.

서울 광화문 디타워 올리브베러 매장 2층 티앤커피 코너 모습. 이다빈 기자  

올리브베러는 특히 뷰티 영역에서 기존 올리브영과의 역할 충돌을 최소화하는 데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웰니스 뷰티는 아로마 케어와 더마 내추럴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아벤느’ 등 익숙한 브랜드도 회복에 초점을 맞춘 제품군으로 새롭게 큐레이션됐다. 

근력 운동 트렌드 확산과 함께 수요가 늘고 있는 단백질 제품은 1층 ‘프로틴 존’에 집중 배치됐다. 이 공간은 ‘프로틴 마니아’를 위한 라이브러리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개인별 필요 단백질량, 성분, 제형, 당 함량, 맛 등을 꼼꼼히 비교하는 소비자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제품군을 총망라했다.

매장 곳곳에는 대형 LED 화면을 통해 웰니스 무드를 강조한 영상 콘텐츠가 상영된다. 음악 역시 시간대별로 달리 구성됐다. 오전과 낮에는 활기찬 에너지를, 저녁에는 휴식을 테마로 한 음악을 틀어 공간 전반의 웰니스 콘셉트를 한층 강화했다.

유영환 CJ올리브영 데이터인텔리전스 팀장은 “지금 소비자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정확한 큐레이션”이라며 “올리브베러는 올리브영이 축적해 온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론칭과 동시에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의 상당 부분을 아우르는 웰니스 솔루션을 제안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다빈 기자
dabin132@kukinews.com
이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