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손해보험, 지난해 적자 지속…CSM은 확대

하나손해보험, 지난해 적자 지속…CSM은 확대

기사승인 2026-01-30 18:30:10
하나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이 지난해에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일회성 요인을 걷어내면 실질적인 손익은 개선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손해보험은 지난해 연결 기준 47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308억원 적자) 대비 적자 폭이 162억원가량 확대됐다. 다만 자회사인 하나금융파인드를 제외한 단독 기준으로는 당기순손실이 약 350억원으로, 전년(약 280억원 적자)보다 적자 폭은 70억원 수준에 그쳤다.

회사 측은 전년도 실적에 반영된 일회성 요인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2024년 실적에는 3월 보험업법 시행세칙 개정에 따른 약 100억원 규모의 일회성 수익이 반영됐다”며 “비경상 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실적은 사실상 100억원 적자 수준으로 조정해야 하고, 이를 기준으로 보면 올해 실적은 실질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적자가 이어진 주요 원인으로는 하나금융그룹 인수 이후 2022년까지 진행된 보험업무시스템 구축에 따른 감가상각 부담이 꼽힌다. 여기에 장기보험 대면 영업 확대 과정에서 발생한 초기 사업비 지출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영업 손실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성장 지표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손보는 2024년부터 디지털보험사 중심 전략에서 대면 장기보험 중심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그 결과 신계약 CSM(계약서비스마진)은 2024년 690억원에서 지난해 1491억원으로 약 116% 급증했다. CSM 잔액 역시 같은 기간 1835억원에서 2802억원으로 1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장기보험은 초기 운영 비용이 높은 구조여서 영업 확장 국면에서는 단기적으로 손익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현재는 CSM 배수를 높여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을 함께 끌어올리는 질적 성장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흐름이 유지될 경우 내년부터는 안정적인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김미현 기자
mhyunk@kukinews.com
김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