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서울신보 맞손…3750억 소상공인 밀착지원

하나은행·서울신보 맞손…3750억 소상공인 밀착지원

기사승인 2026-02-03 15:15:42
이호성 하나은행장(오른쪽)이 2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최항도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서울시 경제 활성화 및 포용금융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서울시 경제 활성화 및 포용금융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소상공인 대상 정책지원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2일 보증 재원 300억원을 서울신용보증재단에 특별출연하고, 이를 통해 총 375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이 경기 변동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현장 밀착형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하나은행 영업점과 서울신용보증재단 종합지원센터를 1대1로 연결하는 상호결연 방식으로 경영 위기에 놓인 소상공인을 직접 발굴하고 상담·금융지원을 연계한다. 대표적으로 이날 하나은행 공덕동지점과 서울신용보증재단 마포종합지원센터가 ‘1호 상호결연’을 체결했으며, 향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한 특화 상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기존 정책자금대출이나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소상공인도 대출 한도와 금리 측면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증부 대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지털 기반 협업에도 나선다. 양 기관은 모바일 앱을 연계한 ‘원패스’ 체계를 구축해 보증 신청부터 대출 실행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금융환경을 조성한다. 금융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소상공인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들이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금융지원책 마련에 있다”며 “양사의 상호협력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달에도 지역신용보증재단에 400억원을 특별출연해 총 6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소상공인과 지역경제를 겨냥한 금융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